10월 26일 충북 북부지역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사과 등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울상이 된 농민을 돕기 위해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유다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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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


단양군 단성면의 한 사과 농가.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사과가
상자에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누군가 할퀴고 간 듯한
상처가 눈에 띕니다.

<중간제목 : 10월 30일 기준 충북 3개 시‧군 387농가, 294.6ha 우박 피해 집계>


10월 26일 오후 5시 20분쯤
충북 북부지역에 1~3cm 우박이 내리면서
충주와 제천, 단양지역
387농가, 294.6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단양은 155농가가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사과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현장인터뷰>이재춘///단양군 단성면 사과농가
“지금 보면 11월 10일 경서부터 따려고 했던 건데 서리를 맞으면 좀 더 맛있으니까 서리를 맞고 수확을 하려던 건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 바람에 참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죠. 뭐. ”


현재 상처 입은 사과는
빨리 따야 상처가 커지고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수확이 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군과 여러 자원봉사단체가 나서
수확을 돕기로 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정복///단양군 단성면 지도자협의회장
“피해 농가에 농사짓는 사람들의 걱정이 심할 것 같고 또 제가 와서 보니까 사과들이 너무 많이 망가져서 이것이 내 거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속이 아플까 이런 생각에서 일도 하고 나오게 됐습니다. ”


<현장인터뷰>박영숙///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단양지구협의회장
“저희들도 오늘 나와서 상한 거지만 그래도 집에서 그냥 드시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가정에서 약간은 흠집이 났지만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판매 활동을 저희가 해서 이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수확철 우박을 맞은 사과가
신속하게 수확을 마치면
‘우박 못난이 사과 사주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단양에서도
수확과 매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10월 28일에
군자원봉사종합센터 등이 힘을 합쳐
외중방 피해농가에서 수확한 사과 2톤은
청남대와 문화제조창 막걸리축제에 보내 전량 판매했는데,


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팔아주기 운동을 시행하고
지역 기업체나 단양 출향군민단체 등을 통해
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장인터뷰>김문근///단양군수
“우선 급한 것이 우리 군 관내에서 주민들이 십시일반 팔아주기 하고 또 우리 관내에 있는 기업체, 구인사 여기서도 팔아주기 하고, 우리 단양의 출향 군민 단체, 또 자매결연 시·군, 연고가 있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절망 속 하루하루를 보내는 농민들.


일손 돕기와 팔아주기 운동 등
희망의 손길이 보태지고 있는 가운데


우박으로 인한 피해로
일손돕기가 필요한 농민들은
면사무소나 새마을회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