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에서 공직생활 은퇴 후 볼펜화를 그리고 있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반재일 전 음성군 행정과장인데요.
이환 기자가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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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룻배에 탄 사공이
부지런히 노를 젓고 있습니다.
물에 비친 수풀도
물결에 따라 생동감을
자아냅니다.
여러가지 색이
겹겹이 칠해져
조화로운 그림 작품 하나를
완성해냅니다.
음성군 전 행정과장
반재일 씨가 볼펜만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음성군청에 재직할 당시에도
그림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주로
자신이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현장인터뷰> 반재일 /// 볼펜화 작가
“국내에 갔다 오면은 그림은 그려야 되고, 소재는 제가 갔다 온 데를 위주로 그리고 또 갔다 온 데를 그리면 추억으로 남고 또 언제 누구하고 같이 갔었나 이런 것들을 그림에 나타낼 수 있기때문에 그림으로 표현하게 됐습니다. ”
이렇게 그림을 그린 지 어느덧 7년.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그저 소일거리로 시작해
한 장 한 장 쌓아온 그림은
점차 완성도를 갖추게 됐고,
벌써 100여 개의 작품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에는
완성시켜온 그림들을 추려
음성군 대표 축제인
제42회 설성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만의 전시관를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 반재일 /// 볼펜화 작가
“더 잘한다면 이거를 이렇게 아파트에 쌓아놓고 있는 거보다는 조그마한 전시관이라도 하나 지어서 거기다 전시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와서 볼 수 있게 그렇게 하는 게 제 꿈입니다.”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볼펜화의 매력을 알리는
반재일 작가.
인생의 또 다른 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CCS뉴스 이환입니다. (편집 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