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 국민의 힘 내부에서 경선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지우 전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송수연 제천시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최 전 예비후보는 엄태영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송 의원은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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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천‧단양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
엄태영 의원이 국힘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후 최지우 전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송수연 제천시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공개 지지 선언 후
같은 당의 일부 시의원들과 일부 당원들의
인격 모독성 말을 들으면서 회의감을 느꼈고
의정활동에 대한 의욕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6일 동료 의원들에게
사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의회 사무국 총무팀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하지만 이정임 제천시의장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고,
다음달 보궐선거가 불가능해진 만큼
송 의원은 다시 의회에 복귀하겠다며
사퇴철회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인터뷰>송수연///제천시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열릴 수 없게 된다는 건 저희 시민들, 그리고 지역구 주민들은 최대 2026년 7월까지 이 시의원의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하게 된다는 걸 받아들이라는 내용입니다. 저는 그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퇴 의사를 철회하게 된 거고요. ”
의회에 복귀하는 송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잘못된게 맞다면서 반성하며
묵묵하게 시의원으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은 이 의장에
직무 유기 등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지우 전 예비후보는
엄태영 의원 측이 보도한 공약 이행률이 허위라는 취지로
제천경찰서에 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죄로 고발했습니다.
제천의 정치는 기득권으로 뭉쳐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배신자로 낙인찍고
집단따돌림을 하고 있다면서
제천 정치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도
공약 추진에 대한 이행률을 정정 반영했고,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승리를 이뤄내자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