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낙우 시의원이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김 의장은 당초 의원총회에서 선출한 같은 당 의장 후보를 제치고 ‘깜짝 당선’됐는데요.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는 “의원총회 결정을 무시했다”며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김 의장은 ‘시의회 명예’를 위한 고민이 있었음을 토로하며, 징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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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제목 : 7월 5일 충주시의회 본회의장>
최근 열린
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결정한
강명철 의원의 당선이 유력했던 가운데
2차 투표 끝에
당선인은 같은 당의 김낙우 시의원.
<현장싱크>박해수///충주시의원(지난 7월 5일)
“총 투표수 19표 중에서 강명철 의원 9표, 김낙우 의원 10표. 재적 의원 과반 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수를 득표한 김낙우 의원이 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중간 제목 : 김낙우 의장 당선…국힘 소속 시의원 소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표를 받아
김 의원이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사이에서
소란이 있었고
당시 김 의원은
같은 당 일부 시의원의 측근과 관계된
논란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의장 선출로 인한
국힘 소속 시의원들간
내분이 표면화되고,
<중간 제목 : 윤리위 제명 의결…“의원 총회 결정 무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김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윤리위는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를 작성했음에도
당 소속 의원총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의장으로 당선됐다”며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의장 선출 당시에도
당의 이 같은 결정을 염두에 두며
수용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장인터뷰>김낙우///충주시의장(지난 7월 5일)
“당에서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고 해서 제명을 하신다면 당에서 지시한 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제가 감수할 부분이고 그 정도 의지가 없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반드시 이 부분 잘 슬기롭게 헤쳐나가서 19명 의원이 함께 갈 수 있는 후반기 의정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의 결정에
김 의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당내 경선 과정에서
해당 의장 후보에 대한
자격 논란이 퍼졌고
시민들의 질책과
우려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간 제목 : “시의회 명예…지방자치 역사 오명 없어야”>
그러면서 “충주시의회의 명예와
지방자치 역사에
오명이 될 만한 일은 없어야 했다”며
의장 선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결과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시민과 충주발전을 위해
동료 의원들이 한마음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소속의 신분이 된
김낙우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소신 있는 결단을 주장한 만큼,
2년간 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김 의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