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수탈기관인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은 복원과 철거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려던 건물입니다.


팽팽한 공방 끝에 보존으로 가닥이 잡혀 그동안 보수 공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이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인데요.


당초 시는 ‘근대문화전시관’을 구상했으나 ‘복합문화공간’활용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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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 충주 성내동>


충주 성내동에 위치한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과거 낡고 허름했던 모습에서
현재 말끔하게 변했습니다.


<중간 제목 : 옛 조선식산은행 보수 정비 공사>


충주시가
건물을 보존, 활용하기 위해
보수 정비 공사를 한겁니다.


내부 공사는 마무리 수순으로
앞으로 주변 정비 공사가 남았습니다.


이 곳은 한동안
지역 내 갈등을 일으켰던 건물입니다.

지난 1933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민족 자본 수탈기관으로


<중간 제목 : 충주시, 7억 원 들여 매입…원형 훼손 상태>


1981년 민간에 팔려 가구점으로 쓰이다
시가 근대문화전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7억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원형이 크게 훼손돼
리모델링 복원 후 활용하려 했으나


<중간 제목 : “일제 잔재물 철거”…“건축사적 측면 복원”>


일제 잔재물을
예산을 들여 복원하는 것에
반대하며 철거를 주장하는 입장과


반면교사의 의미와
건축사적 가치 측면에서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해
논란이 됐던 건물입니다.


결국 시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을 해
보존 가치를 확인해 보기로 했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보수 공사가
진행돼 왔던 겁니다.


갈등은 일단락 됐지만
앞으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남았습니다.


<중간 제목 : 근대문화전시관→복합문화공간 구상>


시는 당초 계획했던
근대문화전시관 활용에서
방향을 바꿔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선식산은행 인근
관아갤러리와
시 문화회관 전시실과 함께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작업 공간으로 써보겠다는 계획입니다.


CG1///시 관계자는 “지역 내 전시 공간 부족한 상황으로 내부는 작품 전시와 작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외부는 시민 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찬반 논란 끝에
새 옷으로 갈아입은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문화의 공간으로
새롭게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