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가 끝난 뒤 8월 한 달간 내린 비의 양이 예년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천에서는 제2의림지라고 불리는 ‘비룡담저수지’ 저수율이 30%대로 떨어졌는데요.
농어촌공사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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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9월 5일, 제천시 모산동 비룡담저수지>
청전동 의림지 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제천시 모산동에 위치한
비룡담저수지.
지난 4월과 비교해보면
5일 현재 기준
저수지의 바닥이 드러나 있을 정도로
저수율이 3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2번째로 적은 87.3mm로 나타났으며,
충북의 8월 강수량도
평년의 25.2%에 그쳤습니다.
제천 지역도
같은 달 강수량이 81.2mm로,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다 수확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물을 빼면서 저수지의 물이 비어지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한국농어촌공사 제천단양지부 담당자
“7월 말경에 비가 좀 많이 왔고요. 그 이후에 한 달 넘게 비다운 비가 안 와가지고 저수지의 담수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해야 되는 상황이고 하다 보니까 저수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농어촌공사 제천단양지부는
올해 농업 용수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계속해서 가을철 비와
겨울철 눈이 내리지 않으면 담수가 되지 않아
내년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천시에서는
치수 용량 여유분이 있어
농업용수 공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비룡담저수지에
하루 1만톤씩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유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