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키위와 맛이 비슷한‘다래’를 심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병해충이 많지 않고 다른 과일에 비해 노동력이 덜 들어, 지역 농가는 물론 과수화상병 농가에도 대체 작목으로 선택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올해 농사 준비가 한창인
충주의 한 농갑니다.
촉촉한 땅 위로
다래 묘목을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삽으로 땅을 판 뒤
준비한 묘목을 심고
그 위를 다시 흙으로
정성스럽게 덮어줍니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이곳에서는 고추와 가지, 참깨 등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다래를 심고 있습니다.
키위와 맛이 비슷한 다래는
당도가 높고
재배 환경이 까다롭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유재원/천지인 다래연구회장
“키위는 평균 당도가 14브릭스 나오고요. 다래는 현재 제가 들고 있는 게 오텀센스라는 묘목인데요. 오텀센스는 평균 19.9브릭스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후숙이 되면 24브릭스까지 나오고요. 키위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또한 다른 과수에 비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어한우씨가
올해 다래 식재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납니다.
<현장인터뷰>어한우/다래 식재 농가
“자두나무를 심어보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자두나무는 소독을 엄청 많이 해요. 소독하는 품도 그렇고 약도 그렇지만 그래서 이거는 소독도 많이 안 하고 그러면 소독하는 절감도 그렇고 전지하는 것도 크게 많이 힘들지 않고..”
충주에서는
다래 재배를 위한 작목반이 꾸려졌고
현재 72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목반 중 약 60%는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로
지난해 과수나무를 매몰한 뒤
오는 2022년까지
사과 등 화상병 기주식물을 심을 수 없어
소득 창출이 막막했던 농가에
다래가 대체 작목 중 하나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다래 가공품도 개발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해외 시장까지
도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인터뷰>유재원/천지인 다래연구회장
“저희 목표는 충주에 200ha에 대규모 단지를 만들어서 가공‧유통 시설까지 만들어서 저희가 수매를 해서 가공 상품을 만들고 유통도 저희들이 책임지고 전국에 유통할 수 있는 해외에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그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주 농가에 늘고 있는 다래 재배.
과수화상병 농가의 재기와
지역 농가 소득 향상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