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와 수자원공사는 정수 구입비 미납과 소송 등으로 ‘물 값 신경전’을 벌여왔었는데요.


각 기관이 상생과 협력을 약속하면서 수년째 계속되던 충주댐 관련 갈등은 일단락 짓게 됐습니다.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충주시는
수년째 수자원공사에 내야 할
‘정수 구입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매번 모두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중간 제목: “충주댐 피해 대책” 요구…정수 구입비 예산 삭감>


그동안 시의회는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재산권 제한과 지역 낙후 등
각종 피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예산을 삭감해왔습니다.


특히 타지역보다
송수 거리가 짧은데도
같은 정수 구입비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으로
요금 체계 개선도 요구해왔습니다.


<중간 제목: 미납 장기화‧소송 등 ‘물값 신경전’>


하지만 미납 사태가 길어지자
물값 청구 소멸시효가 3년인 만큼
수공이 시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등
물값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최근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간 제목: 시의회‧시‧수공‧범대위 등…상생 협약 체결>


시의회와 시, 수공과 범대위 등은
그동안의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상생 협력과 소통을 약속하며
협약을 했습니다.
<현장싱크>이한구/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오늘 이 상생 협약을 계기로 그간의 모든 갈등을 분원적으로 해소하고 향후 K-water와 충주시가 상생발전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호 간의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주지역 산단 개발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사업 반영 방안 마련과


충주댐 명소화 사업 조속 시행,
치수능력 증대사업 준공 시까지
잔디광장 복구와 개방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조길형/충주시장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인 협력적 자세를 보여주신 수자원공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새로운 상생 협력의 시간이 시작될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65억에 달하는
지난 4월분까지의 정수 구입비와
연체료 등을 확보해 지급하면


수공은 수도요금 청구 소송을 취하하고
소송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천명숙/충주시의회 의장
“충주댐의 가치 실현을 위한 진정한 과정은 오늘이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협약을 통해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충주시민을 위한 진정한 통합 물 복지가 실현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할 것입니다.”


충주댐을 둘러싼
충주와 수자원공사의
갈등이 상생을 약속하며
수 년 만에
매듭을 짓게 됐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