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테마파크인 ‘충주 라이트월드’가 결국 철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뒤, 약 3년간 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그 과정을 정현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빛 테마파크인
라이트월드 개장 준비가 한창인
지난 2018년
충주 세계무술공원.
국내외에서 도착한
각종 시설물들이
빛을 내기 시작한 건
그해 4월 13입니다.
<중간 제목: 충주 라이트월드 2018년 4월 개장…선거 쟁점화>
지역 관광지로
기대 속에 개장한 지
불과 몇 달 뒤 치러진 충주시장 선거.
라이트월드가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올라
후보들 간 공방이 있기도 했습니다.
<현장싱크>조길형/충주시장(지난 2018년 4월 26일)
“충주를 방문하면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빛으로 환상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승부를 걸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프로젝트 일환으로 해 나가는 것이지 어느 날 불쑥해가지고 제가 4년간 해온 것을 알지 않습니까. 제가 무슨 업자에게 공원을 팔아넘기고...”
<중간 제목: 감사원 감사 청구…사용료 체납 등 시의회 질타>
이후 충주지방분권시민참여연대에서는
감사원 감사 청구를,
시의회에서는
사용료 체납 등에 대한
질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싱크>조중근/충주시의원(지난 2018년 9월 3일)
“라이트월드가 투자 계획대로 투자를 계속 잘 받았다면 자금력이 있죠? 그런데 현재 충주시에 1년 임대료 3억 2천 가량이 선세로 납부를 일 년 치를 했어야 하는데 왜 체납입니까.”
결국 업체가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형물과 변압기 등
물품에 대한 압류가 진행되기도 했고
<중간 제목: 시 “2019년 10월 사용수익 허가 취소”…반발 소송 제기>
시는 사업자의 사용료 체납과
제3자 전대 행위,
무술공원 훼손 등을 이유로
2019년 10월 31일
사용수익 허가를 취소하자
업체는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중간 제목: 지난달 충주시 승소…투자자‧상인 등 갈등 고조>
오랜 법정싸움 끝에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충주시의 손을 들어주자
시설물 철거와
공원 원상복구 위기에 몰린
업체와 상인, 투자자들은
시와 충돌하며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현장인터뷰>손현숙/라이트월드 투자자(지난 6월 17일)
“자기가 라이트월드가 정치적으로 불리할 거 같으니까 이것을 없애자는 너무도 유치한 방법으로 계속 그때부터 라이트월드를 없애기로 해서 한 번의 의논도 없고 만나주지도 않고 협상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 몸으로 끝까지 저희는 싸울 거예요.”
<중간 제목: “강제 철거 ‘보류’…자진 철거 검토”>
시는 라이트월드 측의
공원 원상 복구가 이뤄지지 않자
강제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계획했다가
업체의 자진 철거 제안을 받자
현재 강제 철거를 보류하고
제안을 검토 중으로
화려한 빛의 향연 속 문을 연
라이트월드가 지난 3년여간
갈등과 우여곡절 속에
결국 철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