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일상 속 피로나 우울감을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느덧 찾아온 가을, 자연 속에서 치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충주댐 선착장 인근에
황금빛 노란 해바라기가
활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줄지어 만개한 해바라기에
주변 자연까지 더해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이곳에서
유도선 안전관리자로
근무하는 이동규 씨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풍경입니다.
<중간 제목: 코로나19 관광객 감소…해바라기 식재‧볼거리 제공>
이 씨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한
충주호 관광선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유휴 부지에 꽃을 심어
출근 전후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이동규/충주시 안전총괄과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와서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조금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하다가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해바라기를 심어서 작년에 해보고 올해 해보니까 사람들이 좋아하고 또 오시는 분들이 사진도 많이 찍고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지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만개한 꽃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봅니다.
<현장인터뷰>이동규/충주시 안전총괄과
“뿌듯한 것도 있고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오시는 분들이 좋아했으면 보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충주 하방마을에는
핑크 뮬리의
연분홍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올해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련 행사들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바람에 따라
억새와 갈대가 춤을 추는
충주 비내길과 비내섬에도
초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최근 이곳은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되기도 하면서
가을철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속,
지친 몸과 마음,
어느덧 찾아온
가을 정취가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