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김낙우 시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다수당인 국힘에서 의장이 나왔지만, 당초 당내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한 강명철 의원은 고배를 마셨는데요.
의장 선거를 둘러싼 국힘의 내분 기류가 감지되면서, 부의장 선거는 반쪽짜리로 치러졌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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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제목: 충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섰습니다.
제286회 임시회에서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여·야 협치 없이
독단적인 원구성을
하려 한다는 겁니다.
당초 후반기에는
민주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제시받는 원구성 안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현장싱크>유영기///충주시의원
“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독단적이고 탐욕적인 원 구성안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개인의 욕심만을 고집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 협치의 모습을 통해 시민적,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고..”
민주당의 반발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된
의장 선거.
국민의힘 11석,
더불어민주당이 8석으로 구성된
제9대 시의회에선
다수당인 국힘이
앞선 의원총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 후보로
강명철 의원을 선출한 만큼
강 의원의 당선을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결과는 같은 당 소속 김낙우 의원과의 동수.
두 의원이 9표씩 받았고
기권이 1표였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2차 투표에선
김 의원이 10표를 얻으며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됐습니다.
<현장싱크>박해수///충주시의원
“총 투표수 19표 중에서 강명철 의원 9표, 김낙우 의원 10표. 재적 의원 과반 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김낙우 의원이 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김 의장의 득표 중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표가 다수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 의장은
최근 같은 당 일부 시의원의 측근과 관계된
논란이 알려지면서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낙우///제9대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가 오로지 하고 싶은 일은 남은 2년 동안 충주시의장으로서 충주시민과 충주시 발전을 위해서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음이 좀 아프겠지만 잘 위로해서 서로 협치하고 상생하고 후반기는 멋진 의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의장 선거 후
국힘 일부 의원이
거친 말을 쏟아내며
당내 내분의 기류가 감지됐고
몇몇 국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결국 부의장 선거는
시의원 10명으로만 치러졌습니다.
개표 결과
민주당 소속 곽명환 의원이
10표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순탄치 않은 시작을 알린
후반기 제9대 충주시의회.
김낙우 의장과
곽명환 부의장이
2년간 이끌게 됐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