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곤 합니다.
충주에도 580곳이 넘게 있는데요.
하지만 ‘쉼터’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쉬어 갈 환경이 아니거나 아예 문이 잠겨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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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한 마을 공원.
내리쬐는 햇볕에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사람 한 명 없지만
이곳은
충주시에 등록된
‘무더위 쉼터’입니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실내와 야외 곳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입니다.
지역 내엔 582곳이 등록돼 있습니다.
<중간 제목 : 충주 무더위 쉼터 582곳…야외 환경 미흡>
이곳도 그중 한 곳으로
이용 가능 인원은
237명으로 돼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무더위 쉼터인지 알 수 없고
의자는 앉기도 어려울 정도.
쉼터이긴 하지만
제대로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겁니다.
SU__이곳은 야외 무더위 쉼터로 쓸 수 있는 공원입니다. 무더위를 피할 그늘막도 마땅치 않고 이처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는 풀이 무성해 사실상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와이퍼---
야외뿐 아니라
실내 무더위 쉼터도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중간 제목 : 실내 무더위 쉼터…내부 이용 어려워>
충주의 한 실내 무더위 쉼터.
건물은 열려 있어도
정작 내부는
자물쇠로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앞서 시는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 보호를 위해
경로당 냉방비를 지원하고
모든 경로당을
일반 시민에게도
상시 개방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쉼터 이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일부 무더위 쉼터는
이용조차 어려운 겁니다.
CG1///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상시 개방은 권고 사항으로, 면 단위의 경우 오전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일찍 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G2///또 다른 시 관계자는 “야외 무더위 쉼터는 등록 기준이 따로 없지만 각 읍면동에서 쉴 곳이 있는지 확인한 후 등록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염 속
안전한 여름 나기를 위한
무더위 쉼터.
제 역할을 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