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충북에서 처음으로 자체 공공배달앱을 출시했습니다.
각종 혜택과 할인 정책으로 가맹점과 이용자 확보에 나섰는데,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을 뚫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중앙동 / 카페00>
지난해부터 카페 운영을 시작해
처음으로 자영업에 뛰어든 김보송 씨.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임대료 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매장 영업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어
올해부터 배달을 시작했는데,
문제는 수수료입니다.
<중간제목 : 코로나 상황 속 늘어난 배달앱 포장·배달 주문…광고비·수수료 부담 늘어>
매출 가운데 배달앱 주문 비중이
70%로 늘었지만,
매달 나가는 홍보비와 건당 수수료가
자영업자에겐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보송 / 카페 사장
“배달 시작하면서 광고료, 수수료, 포장비에 배달비까지 들어가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는데요. 배달모아는 광고료와 수수료가 없어 부담을 덜게 돼 기대되는....”
제천시가 이 같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내 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공공배달앱을 도입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공공배달앱 ‘배달모아’ 출시…수수료·광고비·가입비 무료>
민간 배달앱과는 달리
수수료와 광고료, 입점비까지 모두 무료고,
지역화폐인 모아로 결제도 가능합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현재 350여 곳의 가게가
입점 신청을 한 상황.
제천시는 서비스 초기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천원 할인 쿠폰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앱 홍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순임 / 제천시 일자리경제팀장
“제천화폐 10% 결제 할인이 들어가 있고, 소비자에게 가입 축하 이벤트로 3천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를 확보할 계획....”
또한 로컬푸드 주문 기능을 추가해
지역 농산물을 가정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일 / 제천로컬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
“배달모아라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통해 제천지역의 농산물이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고, 농가에는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3월 31일부터 ‘배달모아’가
정식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대기업의 배달앱으로부터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