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마을로 유명한 단양군 단성면의 한 마을이 최근 새 단장을 통해 볼거리가 풍성해졌다고 합니다.
골목 구석구석 옛 단양의 이야기를 간직한 벽화마을의 변신을 박종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장소제목 : 단양군 단성 벽화마을>
단양군 남한강 변에 위치한 한 마을.
마을에 들어서니
색 바랜 골목길 담벼락이
형형색색 벽화로 물들었습니다.
<현장음> 자막 X
“보는 곳마다 신발 던지기 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 그네를 타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요....”
옛 추억의 놀이가 그려진 벽화부터
충주댐 건설로
이제는 사라진 추억의 장소까지.
옛 기억의 조각조각들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인터뷰> 최성윤 / 어린이집 원생
“집을 봤을 때는 집이 너무 예뻤고 그 옆에 집에는 강아지가 그려져 있어 예뻤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벽화를 통해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한 이 마을은
지난해부터 벽화를 5개의 테마길로
다시 정비하는 등 대대적으로 단장해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진 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상진 / 마을 주민
“지역 주민으로서 아주 자랑스럽고 이 지역에 사는 게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모든 지역 주민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특히 담벼락과 바닥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소재를 다룬
기존 공공미술 벽화와 달리,
이 마을의 벽화에는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종욱 /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이장
“그림 벽화도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에게도 의견을 수렴해 각 골목마다 테마가 있는 골목길을 만들고자 옛 단양길과 퇴계이황길 등 골목마다 이름을 붙여서 이름에 걸맞게....”
단성 벽화마을은 이번 달부터
벽화사진 공모전과 숨은 벽화 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