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서 강원도 원주 합창단 관련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는 마스크 미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학교 내에서 추가 감염된 첫 사례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4월 15일 오전 / 제천 00중학교>


제천의 한 중학교 정문이 폐쇄됐고
오전부터 방역 인력이 동원돼
학교 시설에 대한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합창단 연습에
참가한 이곳 학생이
지난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긴급히 이 학교의 등교가 중단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지역 중·고등학교 3곳 원격수업 전환…긴급 진단검사 진행>


해당 학교뿐 아니라
지역 내 다른 중·고등학교에도
원주 합창단발 연쇄 감염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화싱크> 학교 관계자
“아직은 대부분 다 음성인데 결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에요. 오늘 아침(15일)에 소독하고 방역을 했고, 전교생은 금요일(16일)까지 온라인 수업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학년들은 2주간 원격수업을....”


15일 오후 4시 기준,
원주 합창단발 감염으로만
이틀 새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장소제목 : 4월 15일 오전 / 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이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찾은
진단검사 대기 행렬이
복지센터 입구 오르막길까지
길게 이어졌습니다.


<장소제목 : 4월 15일 오전 / 문화의 거리>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유동 인구가 많은 제천 시내 거리에선
자원봉사자들의 방역 활동이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소피아 / 제천소방서 119수호천사 전문의용소방대장
“한 달에 2~3회 정도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희 방역하는 활동들이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천시는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학교 내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상천 / 제천시장
“함께 감염된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었고,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된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제천시에서도 교육 당국에서도 수십번 이상 강조 드렸던 사항입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 주시고....”


또한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1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자가격리를 시작한 만큼
철저한 격리 수칙 준수도 당부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