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제천 중앙선 철교 철거…“주민 우선 분양해야”
박종혁 기자 2021-04-29

지난 80년간 제천의 관문 역할을 했던 봉양읍 옛 중앙선 철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제천시가 폐선 철교를 철거하고 이 자리에 복합문화 복지센터를 지을 예정인데요.


지역 주민들은 인근 폐철도 구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매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박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봉양읍 주포리>


지난 1941년 조성돼
제천과 원주를 잇는 통로였던
봉양읍 중앙선 철교.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폐선 됐는데,
8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장소제목 : 지난 4월 28일 오후 / 봉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착공식·중앙선 폐선로 해체식>


제천시가 해당 철교를 철거하고
이곳 일대에 80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 복지센터와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 윤용태 / 제천시 농촌상생과장
“봉양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오늘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특히 봉양읍 발전에 장벽처럼 존재하였던 중앙선 철길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복합문화 복지센터를 건립하여....”


마을 한복판을 가로지른 철도로
열차가 수시로 지나가면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소음 피해와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제천에선 유일한 읍 지역이지만,
철도로 인한 건축 제한 등으로
지역 발전에 장애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상천 / 제천시장
“봉양읍을 철로가 막아 놓은 형세가 돼서 봉양읍 발전에 상당한 장애 요인이 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봉양 폐선 철도가 해체되는....”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주민 피해보상 차원과
무분별한 개발 등 피해를 막고자,


농촌 활성화사업 부지를 제외한
폐철도 구간 800m를
주민들에게 우선 매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용 / 제천시 봉양읍
“지나다니기도 불편하고 석탄 분진 때문에 장독도 못 열고 옛날에 세탁기 대신 손빨래해서 널어야 하는데....”
<인터뷰> 김석진 / 제천시 봉양읍이장협의회장
“무분별한 땅값 상승과 공장 등으로 동네 주민과 마찰이 상당히 심할 것입니다. 그런 것을 고려할 때는 같은 가격이면 외지인에게 팔지 말고 같은 가격이면 동네 주민이 사겠다.”


폐선로 해체식과 함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시작된
제천 봉양읍.


지난 80년의 아픔을 딛고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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