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 날이 풀리면서 요즘 거리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공유형 전동 킥보드 보급과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세명대학교>
제천의 한 대학 캠퍼스.
대학 건물 입구 바로 옆으로
전동 킥보드가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할 수 있는
공유형 이동수단으로
누구나 손쉽게 빌릴 수 있어
요즘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은혁 / 대학생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나요.) 진짜 많이 타요. 걸어 다니기 조금 먼 곳도 있어서 수업 들으러 갈 때도 타고 가고....”
하지만 최근 공유 킥보드의 보급이 늘면서
이용과 주차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제천의 한 SNS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품이
손잡이를 뒤덮어 비난이 쏟아졌고,
전동 킥보드가
인도 한복판에 놓인 경우도 발견돼
보행자들은 이를 피해 걸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제천시민
“버려져 있다는, 관리가 안 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누가 타고 저렇게 아무데나 그냥 뒀을까 하는 의문이....”
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자체에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천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관한
안전 조례안을 마련하고,
관련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제천시 관계자
“경찰에는 킥보드에 2명 이상이 타거나 헬멧 안 쓰고 타는 것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고요. 사업자에게는 무단 방치가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시민 불편사항이어서 바로 처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하고....”
5월 1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 추가되는 등
전동 킥보드 관련 규제가 강화됩니다.
하지만 규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 강화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