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선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새 9명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중에는 고의로 동선을 숨긴 확진자도 있었는데, 제천시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 카드를 꺼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17일 오전 / 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진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 행렬 사이사이로
외국인들이 보입니다.
<중간제목 : 지난 16일, 제천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근로자 4명 확진>
제천에서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취업을 위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과 밀접촉한
동일 국적 근로자들에 대한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에서만 이틀새 외국인 근로자 9명 확진 판정>
이틀새 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9명.
이들은 거주하는 원룸에 모여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경옥 / 제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확진자가) 발열 증상이 나오기 이틀 전에 음성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확진자가) 지역에서 다닌 경우가 없었고, (음성을) 다녀온 뒤 이틀 뒤 증상이 발현됐고, 다른 확진자와 연결고리가 있고....”
방역당국은 이들과의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신고된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역학조사를 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364번 확진자 고의로 동선 숨겨…시 “고발 조치”>
또한 일부 확진자는
이동동선을 고의로 숨긴 사실이 확인돼,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상천 / 제천시장
“확진자들 중 일부는 진술을 기피하거나 언어소통에 애로가 많고, (제천 364번 확진자의 경우) 고의적으로 동선을 숨긴 것으로 판단되는 타지역 방문 동선이 GPS로 확인돼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습니다.”
제천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제천시는 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업체에 외국인 고용 시
코로나 음성 확인증을 필수적으로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