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미술관을 두고 시와 비대위의 대립이 팽팽합니다.
비대위는 “미술관 건립 계획을 처음부터 재검토하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제천시립미술관
제천시는 닥종이 미술품으로 유명한
제천출신 김영희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진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지만
문체부 심사에서 최근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음>이상천/제천시장(11월 8일) 0:44~0:53
“부족했던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서 2022년도 재신청할 계획이며,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습니다.”
제천미술협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공동성명서를 내며
미술관 건립사업 반발에 들어갔습니다.
<중간 제목: 비대위 공동성명서 제출…“지역 미술인 의견 수렴하라”>
비대위는 “지역에서
30~40년 동안 활동한 지역 미술인들이 있는데도
이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불만을 토해냈습니다.
또 “시립미술관은
지역의 정서를 담는 곳인데
한 장르의 작품만 전시된다면
공공을 위한 곳이 아닌
개인 미술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종원/제천시립미술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1:52~2:01, 2:38~2:44 2:52~2:59
“현재 제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시립미술관은 공예 중에 닥종이 미술과 관련된 한 분야에 국한돼 있습니다. 우리가 공공성을 얘기한다면 다양한 미술 세계가 미술관에 있어야 하는데 한 개인의 미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혈세를 이용해서 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뒤이어 “다양한 미술 세계를 보여줄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지역미술인들과 소통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종원/제천시립미술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4:54~5:06, 5:36~5:46
“현재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 자체가 원점에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닥종이 공예관이 될 것이다. 다양한 미술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천시가 지역 미술인들과 원점에서부터 소통을 하길 바랍니다.”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을 두고
지역 미술인들과 제천시와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