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천 봉양농협에서 고추 수매를 시작했는데요.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온데다 우박과 냉해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유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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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제천시 봉양농협청결고춧가루공장>


제천시 봉양읍 고춧가루 공장,


검붉은색을 띄는 고추가 한가득 담긴
노란 포대가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매에 나섰지만
농민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올해는 냉해와 폭우 등으로
고추 생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노동인구가 없어 고추 수확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장인터뷰>김태수///제천시 봉양읍 장평2리
“다른 해보다 올해는 비도 많이 오고 또 제일 고추 농사짓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은 인건비, 사람이 없어서 나이는 고령화되는데 고추 수확할 사람이 없어요. 농사를 짓기는 짓는데, 저도 지금 밭이 한 1천400평 정도 지금 마지막 고추를 수확을 해야 하는데 손이 안가니까 따질 못하고 있어요.”


올해는 생산량도 줄었습니다.


국내 적정 생산량은 6만 8천톤인데,
올해는 6만톤 가량이 생산된 겁니다.


마찬가지로 제천 지역 생산량도
20% 정도 줄었습니다.


농가가 고령화된데다,
고추를 재배하려는
신규농업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현장인터뷰>홍성주///한국고추산업연합회 회장
“초전에 냉해라든가 또 폭우라든가, 많은 가뭄 이런 일조량 부족에 의해서 고추 생육이 전과 달라가지고.. 또 생산량이 작년 대비 전국적으로는 10내지 15%, 우리 관내에도 한 20% 정도는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추진한
건고추 저율관세할당, TRQ 수입 물량이
국내로 반입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TRQ를 통해
건고추 3천톤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재는 1천900톤 가량의 물량이 들어온 상태로
앞으로 중국에서 질 좋은 고추가 들어온다면
국내 고추 농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고추산업연합회 회장은
고추 농업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인터뷰>홍성주///한국고추산업연합회 회장
“고추 농업에 대한 인력을 지원한다던가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농자재를 지원한다던가 오늘처럼 수매를 하는데 포대를 지원한다든가 간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은, 정부도 역시 마찬가지로 간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고추 농업은 정말 자멸할 위기에 와있다..”


우리나라 건고추 농사가
고령화와 중국산 수입 등으로
설자리를 잃고 있는 가운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