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홀몸노인들을 위해 우리동네 출동반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곳 수리도 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는 훈훈한 현장을 차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소제목: 괴산군 청천면>
다리가 불편해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든
87세 김기타 할머니
전등이 나오지 않아
한 달여 동안 깜깜한 방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특히 밤에 외출할 때면
잘 보이지 않아 이곳저곳 부딪혀
어두워지면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
<인터뷰> 김기타 / 괴산군 청천면 거주
“전기가 안 나와서 가만히 있었죠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어요. (수리해 줘서) 좋죠 너무 좋죠. 세상에 누가 이렇게 해줘....”
우리 동네 출동반장이
김기타 할머니 집에 출동해
집안 곳곳에 전등을 달아주고 점검해 줍니다.
이처럼 8명으로 구성된 출동반장이
지난해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
고장 난 곳을 수리해 주는 등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현아 / 괴산군 맞춤형복지팀 주무관
“시골에는 특히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많은데 가정 내에서 전구교체나 가스 고장이 나서 보호자들이 바로 올 수 없는 경우를 저희가 발굴을 해서 연계된 사업체에서 수리를 해주는..”
수리가 끝나고
할머니의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현장음>
“전기랑 수도랑 출동반장님이 오셔서 수리가 됐어요 잘 쓰시면 되고요. 또 수리가 필요하시면 출동반장 불러주시면 돼요.”
괴산 또 다른 마을에 거주하는
82세 박복례 할머니
가끔 가스불을 올려놓고 깜빡하는 경우가 있어
자동으로 가스가 꺼지는 가스차단기 설치를 위해
출동반장이 나섰습니다.
출동반장들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순 / 괴산 우리동네 출동반장
“올해 처음 출동반장이 됐는데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려서 보람 있고 뿌듯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홀몸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는 출동반장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