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학교에서는 소풍이나 체험학습을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데요.


증평에서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증평 탐험대가 마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20여명의 삼보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보강천에 모였습니다.


보강천에 심어진 꽃들을 기르는 육묘장에서
무궁화와 국화 등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습니다.


햇볕이 쨍쨍한 날씨에도 아이들은
친구들과 소풍 온 듯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정현우/삼보초 3학년
“친구들이랑 소풍오니깐 좋고 여기도 오랜만에 오니깐 좋아요.”


증평의 대표 농산물인 인삼 조형물의 설명도 듣고
월남전참전기념탑도 보며
역사 공부까지 알찬시간을 보냅니다.


보강천 다리를 건너고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미루나무숲까지 금세 도착합니다.


하늘까지 길게 쭉 뻗은 미루나무 그늘 아래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땀방울을 식히는 아이들
<인터뷰>연아영/삼보초 4학년
“무궁화 나무, 백일홍 이런 예쁜 꽃들이랑 여러 가지 나무를 봤는데 어려운 이름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것도 알게 되고 선생님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질문에도 잘 답해주셔서 좋았어요.”


이처럼 증평에서는 마을과 방과후 학교를 연계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증평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중간 제목: 증평군, 방과후 행복학교 증평탐험대 프로그램 운영>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마을활동가와 함께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증평을 눈과 귀로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강정희/증평군 마을활동가
“코로나19 때문에 바깥에 나올 수 없는 학습 분위기잖아요 소풍도 못 가고 그런 상황에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바람도 쐬고 학습이 아닌 자연을 탐방하기도 하고 우리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도 눈으로 보고 알아보고 그런 것들이 좋은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탐험대는 보강천 미루나무숲과 좌구산 구름다리 등
증평지역의 생생한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은
예전처럼 뛰어놀 기회도 많이 없어졌지만
증평탐험대로 활동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