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최근 앉아서 재배하는 게 아닌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재배법이 보급되면서 농민들의 고생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 제목: 음성군 대소면>
길쭉한 모양의 수박들이 땅이 아닌
허리 높이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음성군에서 10년째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이재린 씨는
지금까지 수박을 재배하고 수확하려면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야 했습니다.
<중간 제목: 음성서 충북 최초 수박 수직재배법 보급>
하지만 올해부터
중소형수박 수직재배 시범사업에
충북 최초로 선정돼
수박을 서서 기를 수 있게 됐습니다.
<중간 제목: 수박 수직재배법…노동 강도 줄고, 농민 건강 챙기고>
수박 수직재배 기법은
노동 강도도 줄이고
공간 활용도도 높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린/음성군 수박재배 농민
“일반 포복재배는 앉아서 꾸부려서 일을 해야 하는데 (수직재배는) 위로 길러서 서서 일을 하는 게 장점이고요. 기존의 포복재배는 한 동에 양쪽으로 한 줄씩 두 줄밖에 기를 수 없는데 수직재배는 한 동에 4줄을 심을 수 있어 2.6배 정도의 개수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직재배에 적합한
길쭉하고 크기는 작지만
<중간 제목: 크기 작고 당도 높은 수박 신품종 ‘반전매력’ 출하 임박>
당도는 일반 수박보다 높은
‘반전매력’이 개발돼
첫 선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터뷰>이재린/음성군 수박재배 농민
“수직재배를 하다 보니깐 너무 큰 수박은 무리가 있는데 (반전매력은) 큰 수박이 아니고 3~4kg 정도로 소규모 가정에....”
음성수박딸기연구소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땅이 아닌 재배베드 위에서 자라는
수박 맞춤형 수직 수경재배법을 개발했습니다.
<중간제목: ‘수박 맞춤형 수직 수경재배법’개발…노동력 50% 감소>
스마트팜시설과 연계해
수경재배 기술로 재배할 수 있어
노동력은 50% 정도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전유민/수박딸기연구소 환경이용팀 농업연구사
“수직 수경재배법은 수직재배와 수경재배를 합친 기술입니다. 기존의 포복재배에 비해서 하우스가 두 이랑에서 네 이랑 이상까지 재배가 가능해 생산량이 2.6배 증가하고 세워서 재배해서 노동력이 50%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경재배는 미래의 디지털농업이나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미래농업의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는 요즘
농업에도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고
다양한 재배법이 개발되면서
농민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