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방울토마토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아 농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음성 지역 재배 농민들은 정부의 피해보상만 바라고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상황 차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 제목: 음성군 대소면 방울토마토 농가>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방울토마토 농가
이맘때쯤이면 새빨간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어야 하지만
하우스 안에는
길고 긴 넝쿨만 무성합니다.
<중간 제목: 새빨간 방울토마토는 어디로?…무수정 열매만 가득>
그나마 달려있는 방울토마토는
무수정 열매로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중간 제목: 자식처럼 기른 방울토마로 뽑아내야 해…농민 ‘울상’>
유일한 해결책은
피땀 흘려 기른 방울토마토를 모두 뽑아내고
대체작물을 심어야 하는 것뿐
<인터뷰>김한권/음성군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
“날이 너무 뜨거워서 폭염 때문에 수정이 안돼서 토마토가 하나도 없어 우리한테는 큰 피해라고 볼 수 있죠. 그냥 놔둬야 손만 더 많이 가고 얼른 뽑아서 대체작물을 뭐라도 심어야 하는데..”
올해 7월 초부터
음성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와
<중간 제목: 음성군 올해 7월 초부터 32일간 폭염 특보‧주의보 발효>
주의보는 모두 32일로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중간 제목: 음성 방울토마토 폭염피해로 생육피해 ‘발생‘>
방울토마토 수정 단계가 마무리될 때쯤
폭염이 시작됐던 지난해와 달리
정식 후 바로 찾아온 폭염으로
열매가 자라지 못 한 겁니다.
수확량도 3분의 1로 줄어
한숨만 나오는 상황
<인터뷰>김학수/대소농협 공동출하회 사무국장
“올해는 7월 초부터 정식 후 바로 폭염이 발생해서 수정이나 생육이 많이 저조했었던 거 같고요. 32일정도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생해서 (전년대비 수확량이) 3분의 1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농민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피해보상뿐입니다.
음성지역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72곳
이 중 65곳이 피해를 신고했고
육묘값과 종자비라도 보상받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박희건/대소농협 조합장
“70여 농가 중에서 65농가 정도가 피해 신고를 했어요. (보험사가) 농가들 입장에서 혜택을 주면 들어간 종자비나 육묘 값이라도 건질 수 있으면 하는 희망에서..”
5년째 반복되는 폭염피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