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수용이 결정된 아프간인 380여명이
진천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26일 오전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할 예정인데요.
진천 주민들은 인도적·대승적 차원에서
이들의 체류를 수용하긴 했지만,
이탈 가능성과 테러 위험 등에 대한
안전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신홍경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역 맘카페 곳곳에서
진천 난민 수용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인 380여명을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와 진천군은
자세한 세부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전달하고
반발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25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곳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이나 아프간 재건을 위해
우리나라가 현지에 세운 병원과 직업훈련원 등에서
일해온 직원, 그리고 그 가족이 입국 대상으로,
아프간 현지에 미리 관계기관 인력을 파견해
신원 확인 절차 등을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하지만 진천 주민들은 인도적·대승적 차원에서
이들의 체류를 수용하긴 했지만,
안전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탈 가능성과 테러 위험,
아프간인들 중 탈레반과 연계 가능성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기만 충북혁신도시 A아파트 이장
"...."
또 지난해 1월 우한 교민들을
진천에 수용한데 이어
또 다시 난민 수용을 통보해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상권 위축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엄일용 충북혁신도시 B아파트 이장
"...."
이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이송되는 아프간인들은 신원이 확실한
현지 엘리트로 일반 난민과 다르고,
5세 이하가 100명이 넘는
80가구 이내 가족 단위여서
치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며
"경찰 기동대, 법무부, 범정부지원단 등이
24시간 테러 등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정밀 진단검사를 3차례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아프간인 사용 물품 등을
충북혁신도시에서 구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성국 법무부 차관
"..."
특별공로자로 입국하는 아프간인들은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법무부 버스로 진천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2주 간 자가격리를 마치면
최대 8주 간 진천에 머물게 됩니다.
신홍경입니다. (촬영기자 유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