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송인헌 예비후보를 괴산군수 후보로 단독 추천하면서 정성엽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점입가경으로 치닫던 국민의힘 내분은 결국 후보군 분열로 마무리되고 있는 건데요.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성엽 괴산군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중간 제목 : 정성엽 예비후보 “공정과 상식 상실”>
탈당까지 이어진
국민의힘 내분의 핵심은
공정의 상실입니다.
앞서 괴산군수 선거에서
3번 낙선한 송인헌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돼
당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당 측은 괴산에 취약지역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에
정면 반박했습니다.
<현장 싱크>정성엽///괴산군수 예비후보(무소속)
“박덕흠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2번 이상 괴산군 선거구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그리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약 21%p차로 압승을 거둔 지역이 어떻게 국민의힘의 취약지가 되겠느냐...”
이어 불거졌던 논란은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 명부 문제.
<현장 싱크>정성엽///괴산군수 예비후보(무소속)
“책임당원의 신상정보를 알 수 있는 USB를 송인헌 후보에게만 제공하여 공정경선이 이루어질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송인헌 예비후보 캠프의
전화를 받은 당원들의
제보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통화 녹취>제보 당원
“(여보세요?) 네? (네, 여기는 송인헌 군수후보 사무실입니다. XXX씨 되시죠?)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당에서 해 주신 게 있어서...)”
<중간 제목 : 송인헌 예비후보 측 “우리도 피해자”>
여기에 송 예비후보 측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전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직원의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화 인터뷰>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
“사무처 직원들의 실수로 USB 3개에 선거인 명부를 담아놨습니다. USB에 이름을 적어 놓은 것도 아니고 하나 씩 나눠드리다 보니 그렇게 간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단순 실수고요. 의도된 건 전혀 없습니다.”
이런 논란 속 당에서는
경선 없이 송인헌 예비후보의
단수 추천을 결정했고
정성엽 예비후보에 이어
이준경 예비후보도
탈당을 예고한 상황.
<중간 제목 : 이준경 예비후보 ‘탈당 예고’>
현역 국회의원을 향한
예비후보 배우자의
발목 잡이까지 연출되며
깊어진 국민의힘 갈등의 골은
끝내 봉합되지 못한 채
괴산군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