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 약수',
청주시는 240억 원을 들여
초정클러스터 관광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이 일대 45만여 ㎡ 규모
골프장 조성이 추진돼
환경 피해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초정 대단위 관광주 변모 준비 중///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초정행궁 인근이
대단위 관광지로 변모를 준비 중입니다.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던 초정행궁이
165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개관했고,
이곳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과학을 주제로 한
교육·전시 콘텐츠 제작 설치 등
2단계 사업이 10억 원이 투입돼 추가로 진행됩니다.
///240억 투입 초정 클러스터 관광육성사업...태교랜드도 조성///
여기에 240억 원이 소요되는
대단위 초정클러스터 관광 육성 사업까지.
청주시는 3만여㎡에 행궁 맞은편에
치유마을을 조성하고,
스파시설과 명상공간인 힐링센터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또 행궁 인근 초정 우산리에는 187억 원을 들인
태교랜드도 조성됩니다.
///관광시설 중심 콘텐츠 '초정약수'인데...골프장 조성 '논란'///
이 모든 관광 시설의 중심 콘텐츠는
바로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깨끗한 물, 초정약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일대에 45만여 ㎡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업시행사, 청주시에 골프장 사전심사청구...시, 관련 검토 의견 회신///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업시행자 A씨가
청주시 도시계획과에 골프장 사전심사청구를 신청했고
이에 시는 산림녹지과 등
사업 관련 8개 부서의 협의 검토 의견을
11월 중순 A씨에게 회신한 상탭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청 도시계획과 관계자>
“사업자로부터 사전심사청구 신청된 거에 대해서 관련부서 협의 의견을 통보한 상태고 그 이후로 현재 뭐 신청되거나 이런 상황은 없습니다. 사업계획이 들어오면 저희가 법령에 따라 여러 부서랑 관련 협의하고 검토해서 할 예정입니다."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 골프장 용지 전용 금지된 농림지역이 80% 차지///
문제는 초정리 일대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가
골프장 용지로 전용이 금지된
농림지역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
그런데 시가 사전심사청구 검토 결과를 업체에 전달하면서
골프장 불가 입장이 아닌
사업 시행 시 우려되는 부분들을
나열해 정리해 줬다는 점입니다.
///청주시가 용도변경 허용하면 골프장 조성 가능?///
예컨데 시에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면
골프장 조성이 가능해 질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되면 골프장 예정지 인근
농어촌 용수 오염을 비롯해
관광자원인 초정약수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인근 주민들의 입장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주민> (음성변조 요청)
“초정은 약수물이 중요한데 골프장이 들어오면 약수물이 심각하게 오염이 될 거고 24시간 불켜져 있을텐데 초정마을에 환경 침해요소가 너무 클거 같아요."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사업시행사로부터 사업계획서와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입안서가 제출되면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영상취재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