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예산부담 속에서도
5조 83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도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청주가 부동산 조정 지역으로 묶이면서
세수 감소가 불가피해지자,

도는 일부 투자 사업을 보류하고
지방채를 발행해 부족한 예산을 메꿔
코로나19 대응에 예산 편성을 집중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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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년 예산 5조8,382억… 올 당초 예산보다 7,323억 원 증가>

충북도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5조 8,382억 원.

올해 당초 예산보다 14.3%인
7,323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예산은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세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

문제는 예산은 늘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등
재정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겁니다.

국고 사업인 수해 복구 예산이
내년에 반영되면서 예산이 증가한 것이지

실질적인 세수는 약 150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지방교부세 감소, 청주 조정대상지역으로 취득세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국세 징수액이 줄면서
도내 지방교부세도 올해보다 2.3% 감소한 점.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 이후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거래세와 취득세가
최근 5년치 평균인 10.6%보다 못 미치는
3.8%가 예상됩니다.

이에 당장 도청 제2청사 건립 예산
100억 원이 삭감됐고,

자치연수원 이전비,
지방도 확포장 비용 등
총 9개 사업에 약 390억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한순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신재원 마련은 시멘트지역자원신설세와 재정분권논의에서 지금 법인분 지방소득세 부분을 인상하는 안이 있구요. (보통교부세는 감소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다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수요는 없을까 그런 것을 고민을 해서 조금 더 가져오려고 합니다. ”

<내년 예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초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 모델, 태양광 제조 검증 기반 구축 등
지역주도 뉴딜 사업에 2,381억 원,

충북 미래먹거리인 바이오,화장품 등
기업혁신 성장과 경제 회복을 위해
1,830억 원 등 6개 분야에 4조 7천억여원이 집중 투입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주요 사업예산 편성이 뒤로 밀린 가운데,

이번에 편성된 충북도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6일 최종 확정됩니다.

황정환입니다.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