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음성과 괴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환자 협진이 빈번한
병원 사이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도내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정학순 기잡니다.


[기사내용]
괴산군 성모병원.

의료진 한명이 경광봉을 든 채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이곳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튿날 9명이 잇따라 감염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괴산 성모병원 발 확진자 이어져…'코호트 격리'>

인접한 음성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괴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전에 입원했던 음성지역 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가량 머물렀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환자 13명과 발열 증세가 있는 환자 5명 등
20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6명에게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에 군은 해당 병원 환자와 직원
78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고
인접 병원에 있던 307명도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병옥 / 음성군수
“현재 우리 군은 보건소를 포함한 관내 의료기관의 일반 진료 및 검진 업무를 중단하고 음성 S 병원 내에 이동 선별진료소 3개소를 설치해 직원 160명, 환자 620명 등 총 780명에 대해 전수검사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라…도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7명 중 4명이 이번 주 발생>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사망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90대 2명이,

같은 날 괴산성모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숨진 80대 역시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7명 가운데
4명이 이번 주에 발생한 상황입니다.


<충북도, 신속진단키트 도입 앞당겨>

이에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정부에 건의했던
신속진단키트 도입을 앞당겨

이르면 다음 주 내로
노인시설과 의료기관 등
취약계층이 많은 곳부터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전정애 /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노인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주야간보호시설 이런 곳은 저희가 다음 주부터 신속 항원 진단검사가 있습니다. 30분 만에 진단 검사가 나오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몰린 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7일 오후 4시 기준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635명입니다.

정학순입니다.

영상취재: 임헌태 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