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도내 교정시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을 우려해
교정시설에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전달하고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해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은 30일 현재 837명.

//도내 교정시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없어///

이 가운데 청주교도소를 비롯해
도내 교정시설 3곳에는 아직까지
확진자는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자칫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용시설 특성상 과밀수용,

즉 제한된 공간에 정원보다
많게는 30% 이상 많은 수감자를 수용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전화녹취...CG> 충북 A교정시설 관계자
"우리가 전체가 130%정도 과밀이에요. 전국 교도소가 다 그래요. 동부구치소 사건도 사실은 집단 한 방에 몇 명씩 있으니까 거기서 계속 일어난 거거든요."

///교정당국, 교도소 접견 제한 등 코로나19 대책 추진///

이에 교정당국은 수감자 교도소 접견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하루에 한 번 가능했던 접견을
일주일에 한번으로 변경하고

토요일 대면 접견은 온라인 스마트 접견으로
바뀌었습니다.

수감자에 대한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 용품은
입소 뒤 일괄 지급한 뒤

모자를 경우 수용자가 직접 사서 쓰도록 하거나
비축분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청주시, 청주교도소‧청주여자교도소에 진단키트 긴급 이송///

방역당국도 비상입니다.

청주시는 수용 시설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
신속항원키트 2,500개를 긴급 이송했습니다.

현재 청주교도소는 구치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신속 진단 검사가 진행 중으로

여자교도소 직원들은 검사를 마쳤고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는 1월 5일쯤
진행될 전망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 서원보건소 관계자>
“청주교도소 오늘까지 1300명에 대해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고 여자교도소는 1월 6일까지 전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정당국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감염된 수감자 300여 명을
경북 청송교도소로 이송 수감했으며,

충북 교정시설 추가 이송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가영입니다.(영상취재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