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소외계층 등에 핀셋 지급"


충북도가 도민들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외계층과


소상공인 직업전환 교육 등에
투입하겠다는 건데,


보편적 지급을 원했던 도민들의
불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홍경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장소 cg : 재난지원금 지급 브리핑,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


충북도가 3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 투입예산은 264억 원.


<정부 3차 긴급재난지원금 제외된 소외계층에 48억 원 지급>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소외계층에 대해 48억7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시외·전세버스와 관광사업체,
어린이집, 문화예술인, 종교시설 등으로


CG IN//
우선 시외버스 기사 433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일괄 지급하고,

전세버스 업체에 영상기록장치
1996대를 지원합니다.


727개 관광사업체에는 업체별 100만원,
어린이집 조리사 779명에게는
인건비 각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밖에도 문화예술인 1500명에게
창작준비 지원비 각 50만원,
종교시설에는 시설별 50만원을 지급합니다.
CG OUT//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




<소상공인 직업전환 교육·코로나19 진단키트 구입비 등 투입>


이와 함께 소상공인
직업전환 교육에는 156억 원,


서민,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출연금 등에 39억2천만 원,


신속항원진단검사 확대를 위한
진단키트 구입비에는
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도민 선별 지급에 '형평선 논란'불거져>


하지만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던
선별 지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시민단체는 이번 선별 지급에 대해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도민들이
지급 대상에서 많이 제외됐다"며


"도는 도민이 갖는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또 세밑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로 전 도민에게 보편적 지급을 주장했었는데요, 여전히 우리 도민들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도는 사실상 앞으로도 보편적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부의 4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이에 맞춰 또 다시


선별적 지급과 서민 경제활성화에
추가 투자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홍경입니다. (촬영기자 유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