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올해부터 농민들에게 농업인 공익수당을 50만원씩 지급합니다.


2020년 관련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예산이 편성된 건데요.


농업현장에서는 농민 역할 제고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충북도가 농민들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농업인 공익수당.


농민수당으로 알려진
이 수당은 충북에서
농민단체 등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요구돼 왔습니다.


<중간 제목 : 농업인 공익수당 2020년 9월 도의회 통과>


농민들은 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를
주민 발의했고
이후 이상정 충북도의원이
수정발의 하면서 지난 2020년 9월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이상정/충북도의원
“2만4천명의 주민발의 서명을 통해서 발의가 된 것이고 저희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서 조례가 통과됐고 충북도 이제 자랑스런 농민수당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례 통과에 이어
올해 농업인 공익수당 예산 544억 가운데
충북도가 분담하는 예산 217억6천만원이
지난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군비 부담률에 반발한 보은군을 제외한
충북도내 모든 시군의 농업경영체가
올해부터 해마다 50만원씩
수당을 받게 됩니다.


<중간 제목 : 농민수당, 매해 5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


농민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2050탄소중립을 선언했고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시대에
농민들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밑거름이
농업인 공익수당이라는 게
충북농민들의 설명.


농민들은 수당 지급을 앞두고
환영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한제희/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
“지방자치제에서 이렇게 시도하는 게 하나의 시점이 돼서 중앙정부도 우리 농민들한테 이런 부분을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농민입장에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농민수당은 충북에서
처음으로 통과한 주민발의 조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수당 지급 대상은
2019년 기준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로
오는 6월~8월 중 처음 지급될 예정.


<중간 제목 : 농민수당, 오는 6~8월 중 지급 예정>


올해부터 지급하는 농민수당이
충북지역 농가를 살리는
양질의 거름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