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난달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화가 앞당겨지면 사과와 복숭아 등 과수 농가는 저온 피해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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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북의
평균기온은 8.8도로
평년보다 3.6도가 높았습니다.


지난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3월 기온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대륙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매우 약했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았고
바람도 따뜻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7~11일에는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7~10도 정도 높아
4월 중순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높은 기온으로 인해
봄꽃 개화도 빨라졌습니다.


청주에서는
벚나무가 평년보다 14일 빨리 피면서
관측 이래
가장 빨리 개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개화기가 5~10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처럼 개화기가 앞당겨지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서는 늦서리에 의한
저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과수의 저온 피해는
개화기에 영하의 저온이 지속될 때 발생합니다.


꽃이나 어린 과실이 피해를 받기 쉽고
피해를 받은 꽃은
수정 능력을 잃어 과실을 맺지 못합니다.


또 과실이 맺히더라도
기형과 낙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센터는 차가운 공기를 막기 위해
방풍망을 설치하고
기온이 낮아지면
과원의 온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양호준///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을 해야 하고요. 피해가 우려될 경우에 연소법이나 살수법 등을 통해서 과원 내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피해가 발생한 과원은
인공수분을 철저히 할 것과
상품성이 낮은 열매 적과를
최대한 늦게 할 것도 조언했습니다.
<전화인터뷰>양호준///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피해를 받은 과원의 경우에는 피해 받지 않은 꽃에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주고 적과 작업을 최대한 늦춰서 가능한 많은 열매를 달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가운데
충북 농기원은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