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일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들어 귀하다고 알려진 것이 산삼인데요.
최근 제천에서 1m가 넘는 대물 산삼이, 단양에서는 대규모 산삼 군락지가 발견돼 화젭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금성면>
지난 2005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산삼 경매장이 문을 열었던 제천시.
매월 첫째주 일요일이면 경매가 열려
전국에서 수집된 귀한 산삼이
이곳으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경매장 건물로 쓰였던 시설은
지금은 문이 굳게 닫힌 채
그 위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2015년도에 문을 닫았을 거예요. 금성에는 오래 전에 산삼이 고갈됐잖아요. 산삼도 지금은 사양길입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산에 오르니까 산에 있는 것을 다 캐니까 산삼 씨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천에서
100년은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물 산삼이 발견돼
'약초의 고장'이라 불리는 제천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감악산을 찾은 약초꾼…1m 길이 모삼과 자삼 4뿌리 발견>
지난달 22일,
제천 감악산을 찾은 한 약초꾼이
모삼과 자삼 4뿌리를 발견한 건데,
모삼 무게만 240g,
줄기와 잎을 합친 길이가
1m에 달합니다.
<인터뷰> 박영호 / (사)한국 산원초 산삼협회 대표이사
“삼이라는 것은 보는 견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본 협회에서 쪽에서 봐도 전국 산삼 중에서는 최고 삼이었으니까. 객관적 입장에서 봤을 때는 괜찮은 삼이고 인종삼이지만 약성이 있겠다....”
바로 옆 단양 소백산에서는
최근 대규모의
산삼 군락지가 발견됐습니다.
한 자리에서 나온 산삼은
모두 25뿌리.
<중간제목 : 수령 30~40년 추정 지종산삼 군락지…모삼과 자삼 등 150여 뿌리 발견>
수령이 30~40년 가량 돼 보이는
40cm부터 최장 90cm 길이의 지종산삼인데,
아직 캐지 않은
작은 자삼까지 포함하면
150여 뿌리가 발견된 겁니다.
십년 넘게 삼을 찾아다닌 심마니에게도
이렇게 많은 수의 삼을 한곳에서 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철민, 홍창기 / 단양군 대강면 약초꾼
“형은 (산삼을 발견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어떻게 보면 심마니들한테는 이게 꿈의 삼이기도 하고 이런 자리를 한번 만나는 것도 심마니에게는 일생에 로망이....”
한동안 잊혀가던 약초의 고장이
잇따른 귀한 산삼 발견 소식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