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테마파크인 충주 라이트월드의 투자자와 시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청 옥상에서의 집단 투신을 예고했고, 시는 청사 출입문을 통제하는 등 극렬히 대치했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충주시청 현관이
굳게 닫힌 채 통제됐습니다.
시청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문 앞을 온몸으로 사수하며
라이트월드 투자자와 상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겁니다.
<중간 제목: 라이트월드 투자자‧상인 집단 투신 예고…청사 출입 통제>
앞서 투자자와 상인들이
10명의 투신조를 결성해
이날 오후 시청 옥상에서
집단 투신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폭염 속
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투자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공무원들이
극렬히 대치했습니다.
<현장싱크>충주 라이트월드 투자자
“”
양 측은 수차례 충돌을 반복했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시청 광장에는 오전부터
경찰과 소방 인력들이 배치됐습니다.
<전화녹취>충주시 관계자
“오늘은 저희가 시청 1층 앞에서 출입 자체를 지금 통제하고 있어요. 혹시나 모를 안전 때문에 저희가 소방차나 시청 광장 앞에 대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중간 제목: 투자자 “시를 믿고 투자…대책 마련 요구”>
그동안 투자자와 상인들은
‘충주시를 믿고 투자했다’는 주장으로
시의 책임을 물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는 ‘투자를 라이트월드에 한 것’으로
시에서 직접 보상이나
보상책을 마련해 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양 측의 갈등은 지속돼 왔고
결국 투신 예고와
청사가 통제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날 시는 입장을 내고
“투자자들의 행위는
라이트월드 시설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방해하고
투자 실패 책임을 시에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간 제목: 시 “투자 실패 책임 전가…세계무술공원 정상화”>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시설물 철거를 진행해
세계무술공원을 정상화하고
억지 주장과 허위사실은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행정대집행을 통해
세계무술공원에 설치된 펜스는 제거됐고
현재 소형 조형물을 철거 중으로
시는 앞으로 라이트월드 관련
모든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충주 라이트월드 시작부터 철거까지,
수년째 계속되던 갈등이
목숨까지 내건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