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충북방송에서는 최근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계획을 놓고 제천지역 일부 미술인들이 제천시와 상반된 의견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제천 민예총과 공예협회 등 다른 지역 예술단체들은 시가 추진하는 시립미술관 건립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중앙동 옛 노인종합복지관
건물을 리모델링 해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작품을 테마로 추진되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계획.
<중간제목 : 제천미술협회 등 지역 일부 미술단체 “시립미술관 건립 반대” 표출>
최근 제천미술협회 등
지역 일부 미술단체들이
한 작가의 특혜 의혹과
지역 미술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사업이라며
뒤늦게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이종원 / 제천시립미술관의 올바른 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업 추진에서 제천시와 소통이 안 되다 보니까 제천 미술인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고 미술단체가 다 연대를 했고, 제대로 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 우리들 목소리도 한번 참고를 해봐라....”
이에 대해 제천시도 즉각 반박하며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또 다른 지역 예술단체가
반대를 표명한 미술계 측과
다른 견해를 밝히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단양민예총·공예협회, 김영희 작가 테마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찬성>
시가 추진하는 시립미술관 건립에
찬성 의견을 밝힌 이들 단체는
한 작가의 특혜 논란이 아닌
오히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돼
결국 제천시 미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숙희 /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장 (01:31~01:56)
“(시립미술관 건립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는 찬성인데 왜 반대하는지,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단지 김영희 선생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그분으로 인해 침체된 작가들이 성장을 더 하면 좋잖아요.”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이 배제된
제천시의 독선적인 사업 추진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중간제목 : “지역 미술인 배제 주장은 근거 없는 말…찬성하는 예술인 더 많아”>
지역 예술단체와의 소통이 부족하긴 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미술인들의 의견 청취나 반영이
전혀 없었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화순 / 제천시공예협회장
“사업에 처음부터 참여하거나 이런 개념은 없었기 때문에 배제까지는 아니지만 잘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시내 쪽에 (시립미술관이) 설립되면 접근성도 있고 공예협회에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굳이 반대를 할 이유가 없는....”
한편 제천지역에서 가장 큰
문화·예술단체인 제천예총은
16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회원단체들의 의견을 처음으로
종합하기로 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