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신기리에 한 업체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해왔는데요.


원래대로라면 오는 16일에 인허가 신청기한이 끝날 예정이었지만, 업체가 연장 신청을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소 제목 :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 124-1번지>
괴산군 신기리에 위치한 부지.
이곳에는 지난 2018년부터 한 업체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해 왔고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지금까지 계류해왔습니다.


업체가 소각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환경청의 사업 적합 통보일로부터
3년 이내에
괴산군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


업체는 2019년 1월 17일
원주환경청으로부터
사업 적합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괴산군에 인허가 신청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간 제목 : 업체, 인허가 신청기한 연장 신청…논란 재점화>


이에 따라 오는 16일로
신청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해당업체가 원주환경청에
인허가 신청기한 연장을 신청 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습니다.
<현장 인터뷰>서영석/반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계속 이렇게 조 편성을 해서 (주민들이) 싸워왔습니다. 투쟁을 해 왔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1년의 연장 신청을 했다고 해서 저희들 마음도 상당히 격화된 상태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현행법상 인허가 신청기한은
1번에 한해 연장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수용·반려 결정은
원주환경청의 권한.


<중간 제목 : 11일 괴산군수-원주환경청장 만날 예정>


이창흠 원주환경청장은
오는 11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이차영 군수와 만날 예정이고
괴산군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의
부당함을 피력할 계획입니다.
<현장 인터뷰>정용훈/괴산군 환경과장
“괴산군은 물론 괴산군민 전체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신기리 일원에 자연환경생태조사 용역을 추진한 결과 법정보호동물인 하늘다람쥐, 수달, 담비, 삵이 발견됐습니다. 추가로 조사해서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호야생생물 발견과 더불어
소각장 예정지 1.2km 이내에는
203가구 38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육군학생군사학교와 중원대학교 등
공공교육시설까지 있는 상태.


<중간 제목 : 환경단체 “심각한 환경문제, 주민 피해 발생할 것”>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오면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역 환경단체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이용희/괴산군환경보존협의회 사무국장
“오염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게 다이옥신이에요. 발암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거고 국내에 가지고 있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만 가지고도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 명확하게 진행하려면 국가가 관리해야한다 이 문제는...”


S/U--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폐기물이 급증하면서 이를 처리할 시설 확충도 필요한 가운데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 없이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