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에서 마음에 맞는
선후배들과 함께
문화와 취미를 공유하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취업난 탓에 낭만 보다는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동아리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동아리 회원 모집에 한창인 도내 한 대학.
저마다 동아리 강점을 목청껏 외치지만
신입생 이목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이른바 취업에 대비해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동아리는 신입생들로
북적입니다.
중간 : 취업 스펙용 동아리 '인기'
이 모임은 실전 투자동아리 'wiz’
기업 분석은 물론
주식
차트와 그래프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000 새내기>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쉽게 배울 수
있고 스펙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해서 상담을 받고 있다.”
처음 동아리가 태동한 2009년에는 소외된 모임이었지만
취업난 탓에
2,3년전부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입회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하는 등
해마다 인기
상한갑니다.
<와이퍼------>
중간 : 동아리 선택, 이제는 취업과 직결
제품에 대한 꼼꼼한 설명과 비교 분석,
마케팅 방안 등
자신이
준비했던 자료를 동아리 회원들에게 선보입니다.
대기업 사원 빰치는
유창한 프레젠테이션이 연상될 정돕니다.
<인터뷰 배기홍 충북대 공모전동아리 회장>
"도움이 되는
점은 미리 기업에서 원하는 실전 기획이라든가 마케팅 광고 아이디어 등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경기 불황과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단순히 문화와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보단
취업이나 스펙 쌓기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로
신입생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유정 실전 투자 동아리 회장>
"변화하는 동아리
트렌드...최근에는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여유롭게 동아리방에서 웃고 떠들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없는 것 같다."
동아리가 대학 문화와 낭만의 상징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돼가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