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붕형으로 짓기로 한
제2쓰레기 매립장을
갑자기 '노지형'으로 바꾸는 걸 추진하고 있는데요.
매립장 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찬반으로 갈라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현장음....)
청주 오창 후기리 주민
백여 명이 청주시청으로 몰려왔습니다.
'지붕형' 쓰레기 매립장을 지으면
악취는 물론 침출수가 줄어 환경오염이 적다고 청주시가 자랑하더니
왜 갑자기 '노지형'으로 바꾸냐는 겁니다.
중간 : 노지형 반대 측 "악취 등 환경오염 우려"
매립장 조성지 인근의 오창 후기리 주변 12개 마을과
가좌초 총동문회의 입장이 특히 강경합니다.
시가 공모와 다른 노지형을 추진하는 건
한 마디로 사기극이나 다름 없다는 게 이들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INT - 한상일 오창 가좌초 총동문회장///주민 우롱하는 사기극....
시의 공모대로 지붕형으로 추진하면 수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경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반면에 오창 후기리 일부 주민들은
'노지형' 매립장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간 : 노지형 찬성 측 "저비용 고효율 장점"
노지형이 지붕형에 비해
저비용 고효율의 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20층 규모의 옹벽구조물로 지붕형 매립장을 지으면
오히려 주민 불안감과 압박감이 가중된다는 겁니다.
INT - 김시중 매립장 유치위원//
이런 민민 갈등은
청주시가 매립장 조성 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지난해 6월 오창 후기리에
지붕형 매립장을 짓기로 확정했다가
돌연 노지형으로 바꾸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간 : 청주시, 지붕형 대신 노지형 변경 추진
지붕형 사업비는 664억원, 24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노지형은 사업비가 346억원에 불과하고
사용 기간도 27년으로 길고 추가 연장도 가능한다는 이윱니다.
청주 제2 쓰레기 매립장은
2019년 12월 완공이 목표입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