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대기업의 입점을 막아 생계위기에 몰린 동네슈퍼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담배 판매점 거리제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경모기자의 보돕니다.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이상복씨.
이씨는 요즘 슈퍼 코앞에 문을 열
대기업 편의점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10년 전 대형 마트 입점으로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던 이씨는
또 다시 생계 수단을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마트와 대기업 편의점이
충주지역에 속속 입점하면서
지난 2001년 430여개였던 골목 슈퍼는
올 2월말 현재 230여개로
모두 200개 점포가 사라졌습니다.
<현장인터뷰>이상복 / 나들가게 운영
“농협 하나로마트 이런 데서 들어와서 매출이 한 2년 있다가 50%가 줄었어요. 50% 줄었는데 이제는 바로 50m 위에 세븐일레븐 이라는 것이 있는데 7m 앞에 CU가 들오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 어떡해야 될까 고민 중입니다.”
따라서 충북‧청주경실련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편의점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무분별하게 편의점이 문을 열면
동네 슈퍼 뿐 아니라
편의점 업주 또한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경실련은 또
도내 11개 지자체가
담배 판매점의 거리 제한을
강화하는 규칙을 서둘러
개정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현장인터뷰>최윤정 /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
“우리는 최소한의 상도도 없는 대기업 B사의 행태를 규탄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입점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재차 요청한다.”
현재 충주에서 성업 중인
대기업 편의점은 모두 150여개로
조만간 동네 슈퍼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CCS뉴스 유경몹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