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마다 인형뽑기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당수 업소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청주의 한 인형뽑기방.
20제곱미터 남짓한 업소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있습니다.
아슬하게 인형을 뽑으면 환호성이,
코 앞에서 실패하면
절로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녹취 : 뽑기방 이용자]
하루에 만 원씩 쓰고, 안 뽑히면 또 만 원 넣고... 계속 넣어요.
하루에 5만 원 넘는 애들도 많아요.
문제는 상당수 업소가 기본적인 규정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충북도가 지난 10일부터 여드레간
도내 86개 인형뽑기방에 대해 기획 단속을 벌였는데,
<중간 : 인형뽑기방, 이용시간 및 경품 지급 기준 위반 '수두룩' >
청주의 한 업소의 경우
청소년은 저녁 10시 이후,
성인도 자정이면 출입할 수 없음에도
새벽까지 버젓이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다른 업소는 5천 원으로 제한된 지급액을 넘는
고가의 경품을 내걸었다가 적발되는 등
지나친 사행성을 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녹취 : 뽑기방 이용자]
우리동네 뽑기방은 새벽에도 계속 열어놓고 있어요.
사람들이 계속 뽑기하고, 새벽까지 그러고 있어요.
도는 이번 단속에서 영업시간 위반 9건,
경품초과 지급 9건을 적발했는데,
<중간 : 영업시간 위반 '행정처분', 경품 초과 '수사 의뢰' 방침>
영업시간 위반 업소는 각 지자체에는 행정처분을
경품초과 지급 업소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최인성 / 충북도 민생사법경찰팀장]
청소년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앞으로 일제 단속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 하겠습니다.
도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인형뽑기방은 물론
편의점이나 식당가 등에 세워진 기계도
(영상취재 임헌태)
법 위반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과 관리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