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가 개산 70주년 기념 법요식을 열었습니다.

법요식이 열린 광명전에는 여·야 대표와 각계각층의 인사를 비롯해 1만여 명의 신도가 모여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이 날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메르스와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이 하루 빨리 평안해지길 빌었는데요.

고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의 광명전.

20일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의 신도가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천태종을 일으킨 상월원각대조사가 남긴 법어 봉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법요식.

이어서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의 법어가 계속되고 사람들은 글귀 하나하나 가슴에 새겨놓습니다.

<현장씽크>도용스님 / 천태종 종정스님
“여래의 청정 법신 걸림이 없어 중생들의 인연 따라 응해주시니 불자들이여, 감로의 법문 늘 설하시는 눈앞에 부처님을 바르게 보라.”

조선시대 불교 억제 정책으로 사라졌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을 맞은 1945년 다시 문을 연 천태종.

8명의 신도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250만여 명의 신도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여·야 대표 함께 참석 ‘축하인사, 메르스 종식’ 빌어>

이 날 법요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많은 정계인사들도 참석해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여·야 대표는 축하메시지를 전하며 메르스와 가뭄 등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씽크>김무성 / 새누리당 최고위원
“조금 전 상월원각대조사전에 절을 드리면서 메르스를 빨리 물리쳐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현장씽크>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구인사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메르스 대란이나 또 심한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구인사를 찾은 신도들도 하루 빨리 메르스가 잠잠해지길 빌며 부처님께 절을 올렸습니다.

<현장인터뷰>김경란 /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지금 메르스가 창궐하고 있는데 빨리 하루 속히 잠재워질 수 있도록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 올렸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뜻으로 소원을 빌었던 하루.
많은 사람의 기도가 부처님께 닿길 기대해봅니다. CCS뉴스 고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