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설 장바구니 물가 '들썩'…금 값된 채소
계속된 최강 한파에
채소값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코 앞에 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
1 개에 2,980원인 애호박을
들었다 놨다 만져보기만 하고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배추는 1통에 4,980 원,
제주산 무는 1개에 2,980원에 달하는 등
채솟값이 금 값입니다.
애호박은 작년과 비교해 36%
무와 배추는 50%,
청양고추는 56%까지 오르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임 청주시 용암동>
"너무 너무 비싸다. 살게 없다. 작년보다도 훨씬 비싼 것 같아..."
남쪽 지역 폭설로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정부 비축 물량까지 풀었지만
하루에 한정된 양만 제공되다보니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황대하 농협충북유통 총무홍보팀 계장>
"제주 폭설로 산지 공갑 현황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설 연휴 기간 동안 정부비축 물량을 푼 상태다..."
재래시장도 명절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구름 인파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진 않습니다.
<인터뷰 허춘자 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사람들이 너무 비싸니까 물어보기만 하고 그냥 가는 사람이 많다.."
최강 한파에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