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면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일 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달 초 도내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설 연휴를 이후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시 대유행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주 모 자동차 부품업체서도 집단감염>
청주 모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 6명과 가족 5명 등
사흘 동안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설 연휴 이후 나흘 사이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진천 오리 가공업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보은 기계부품 공장서도 누적 확진자 5명 발생>
보은 기계부품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40대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외국인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1,703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습니다.
목사 배우자와 또 다른 목사와 교인 등이 감염된 것인데,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오후 4시 기준 1,703명으로 늘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사흘 째 도내 확진자 두 자리수 기록>
설 연휴 이후 사흘 째
도내 확진자가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의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아직 4차 대유행으로
단정하긴 이르지만 계속되는 산발적 감염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현/ 충북도 감염병관리과장
“명절 연휴가 끝난 이후 첫째 주이다 보니 요인이 그 전보다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우려는 되고 있습니다. 우선은 개별 확진보다는 집단 감염이 나오기 때문에 시설이나 종사자 등 동선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생산직 사업장 중심 주기적인 신속항원검사 도입 필요>
이에 전문가들은 곳곳에서 나오는
사업장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사업장 중심으로 주기적인 신속항원검사 등
추가 감염을 차단할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생산직 사업장 특성상 밀집·밀폐되는 특성이 많잖아요. 그런 사업장에 한해서는 사업주의 책임하게 신속 PCR 검사 전수 조사를 하고 2주 간격으로 2번 정도 하면 그러면 통제가 될 거에요.”
지난해 2월 20일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정확히 일년을 맞은 현재까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방역당국이 오는 26일부터 도내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찾을 지
도민들의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