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미세먼지 전국 3위…도심공원 민간개발 사업 ‘제동’
전국에서 세번 째로 미세먼지가 많다는 청주,
이런 상황에서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 공원 민간 개발사업에 도내 환경단체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도시공원지키기 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민간개발사업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청주 권역에
내린 미세먼지 주의보는 모두 6차례.
전국 16개 시.도 39개 권역 가운데
세번 째로 많습니다.
이처럼 대기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가 도시공원 민간개발 사업을 추진하자
도내 환경 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종 청주도시공원지키기 대책위원장>
"숲을 훼손해서 공원을 개발하는 것은 청주의 허파를 잘라내는
일..."
시는 오는 2020년 7월 1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용도가 폐기되는
이른바 '일몰제'의 대책으로
도심 내 근린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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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30%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하고
70%는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
민간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9곳의 공원 가운데
수곡동 잠두봉 공원과 내덕동의 새적굴 공원 등 4곳은
이미 사업 승인이 완료된
상탭니다.///c.g out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계획대로라면
민간 개발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약 1만 3300세대!
충북대학교 면적만큼 숲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도내 33개 단체로 구성된
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도시공원 민간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인 청주도시공원 지키기 대책위원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도시공원 민간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하라!"
이들 단체는 대부분이 사유지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한 구좌 갖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도시숲 지키기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청주.
숲 지키기에는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현실적으로 환경단체가 내놓은 방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