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서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도내 초중고 10곳 중 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학생 건강을 위해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빨리 교체하거나
우레탄 트랙을 아예 철거해야 하는데,
정부는 부처간 예산 줄다리기 중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중간 :
충북,
64군데 우레타트랙서 기준치 초과 납
검출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우레탄 트랙에 줄이 쳐졌습니다.
유해성분이 검출됐다며
이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CG//충북교육청이 최근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도내 82군데 학교를 대상으로 유해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군데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CG
충주의 한 고등학교에선 납 성분이 기준치의 47배,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선 기준치의 37배가 나왔습니다.
학생 건강과 직결된 일인 만큼
우레탄 트랙을 당장 철거하란 게 환경단체의 입장입니다.
INT
- 염 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
우레탄 트랙을 교체,
또는 철거하는 게 시급하지만 문제는 돈 입니다.
우레탄 트랙 교체비용은 대략 학교 한 곳당 1억원.
CG//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트랙은 충북 64군데 외에도
경기도 245곳,
대구 96곳,
전북 94곳,
강원 95곳,
충남 84곳 등 입니다.//CG
이달 말까지 조사가 완료되면
전국적으론 족히 1000군데가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 :
트랙 교체비 두고 정부 예산 분담 줄다리기
학교에 우레탄 트랙을 설치해 준 교육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교체비 분담을 기대는 눈칩니다.
대다수 우레탄 트랙이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
교육부 관계자
한 학교당 (교체비가)
1억 정도 나온다.
거의 인조잔디와 병행 설치했다.
그 당시 문체부의 체육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예산이 큰 문제다.
충북교육청은 내심
지역교육청에 불통이 튈까 전전긍긍입니다.
역시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탓입니다.
납 범벅의 우레탄 트랙.
이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놓고
벌써부터 교육부와 문체부,
도교육청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학생 건강이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