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수의 한 축산농가에서
누런 한우가 흰송아지를 낳아 화제입니다.
소 주인은 물론 동네 주민들은
길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김설희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CG>
청주 북이면 신기리 우석농장
흰색 털이 곱게 빛납니다.
큰 눈망울은 초롱초롱합니다.
태어난 지
갓 12일 된 '흰송아지'입니다.
<중간 cg
: 지난 6일 새벽 5시에 태어난 백우 >
수컷 '흰송아지'를 낳은 건 3년생 누런 한우.
현재 4백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소주인은
"인공수정을 했는데
흰송아지가 태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축산업에 25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란 겁니다.
정식INT>
이상만 /
흰송아지 주인
"몇일에 태어난 소입니다.
별로 흔치 않은데
이렇게 태어나서 왠지 좋다."
이 흰송아지에는 '행운이'란 애칭이 붙었습니다.
<중간 CG
: 동네 주민까지 반기는 흰 송아지
'행운이'
>
아주 보기 드문 '백우'
출산에
동네 주민들은 물론
인근 축산농가는 길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정식INT>
이상용 /
인근 축산업자 (비료사업자)
"너무 신기하다.
저도 축산업 관련해서 일을 하지만
이 같은 소는 처음봅니다.
아마 이 소가 저희들의
행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산 전문가들조차도
'백우'
탄생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전화int>
김관석 /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잠재인자가 이렇게 특정 소를 만드는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로또에 1등 당첨되는 것처럼 유전 인자가 딱 맞아 떨어져야지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3년 전 부터
백우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괴거 우리나라에는
흰색과 검은색,
적갈색 등의 한우가 존재했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털의 색이 황색으로 고정됐습니다.
HCN
NEWS 김설희입니다.(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