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교실서 학생 감전...콘센트 교체 요구했는데...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
콘센트 전기배선이 낡아
누전 등으로 사고가 난 것을 추정되는데,
이미 한 달 전쯤
이 콘센트 교체를 요구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란 지적입니다.
김설희 기잡니다.
장소CG > 청주 K고등학교
학생들이 다급히 교무실로 뛰어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급히 한 학생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어제 저녁 6시 15분쯤, 청주 상당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중간 CG : 청주 K고 1학년 학생 220V 감전>
이 학교 1학년 A군이
220볼트 전기에 감전돼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교실 콘센트 옆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감전된 겁니다.
현장Int> 감전사고 학생 당사자
"(교실에서) 자리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다리에 찌릿한 느낌나서 봤는데 다리가 안움직였어요. 마비된 것처럼 느껴져서 그때부터 쓰러지고"
이 사고로 A군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간단한 응급 처치 후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전사고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중간 CG : A학생 교사, 행정실에 콘센트 교체 요구>
콘센트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담임교사는 이미 한달 전 쯤 행정실에 교체를 요구했지만
수리 없이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도 콘센트 위험을 학교측에 알렸다고 말합니다.
현장int> 사고 교실 학생들
"(피복이 벗겨진 것 말씀드린적 없어요?) 말씀 드렸는데 조치가 늦게 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특히 불과 닷새 전 시설물 점검이 있었지만
이 콘센트의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중간 CG : K고, 최근 7월 14일 전기 시설 점검 실시 >
게다가 이 학교 곳곳에선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두 곳 더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형식적인 점검이었단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한 학생의 목숨을 위협한 아찔한 사고.
이번에도 안전불감중이 부른 사고란 지적입니다.
(영상 : 이신규)
HCN뉴스 김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