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장하다 김우진"...옥천 고향마을 '들썩’
청주시청 김우진 선수가 어제 새벽
리우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대한민국 첫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그의 고향마을 옥천에선 가족과 이웃주민들이
한데 모여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장소 cg> 옥천군 이원면 김우진 선수 고향 마을, 어제 새벽
한발 또 한발,
행여 실수는 하지 않을까
아버지는 활 시위를 당기는 아들에게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나란히 앉은 어머니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간절한 기도 뿐입니다.
<소제목> "장하다 김우진"...옥천 고향마을 '들썩'
이윽고 마지막 세 발이 10점 과녁에 명중하고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함께 숨죽이던 마을 주민들의 환호성이 터지고
그제서야 김우진 선수 부모님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 꽃이 핍니다.
<인터뷰> 김의규, 김우진 선수 아버지
"대견하고 기쁘다"
<인터뷰> 정양순, 김우진 선수 어머니
"다치지 않고 끝까지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길 바란다"
나머지 가족들 역시 이 순간이 꿈만 같습니다.
'옥천의 아들' 김우진을 응원한 고향 주민들도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수, 김우진 선수 사촌동생
"정말 자랑스럽다"
<인터뷰> 김영만, 옥천군수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2012 런던올림픽 최종 선발전에서
4위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김 선수는
절치부심 끝에 꿈에 그리던
목표를 이뤘습니다.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고집과 끈기로 얻어 낸
값진 금메달입니다.
<인터뷰> 정선희, 청주시청 양궁팀 코치
"그동안 정말 노력 많이 했다."
단체전 금메달에 앞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합계 700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우진 선수는
오늘 밤부터 열리는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