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MRO 사업 철회로 궁지에 몰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청주 에어로폴리스 입주 협약을 맺은
업체들을 소집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입주 의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며
여론의 뭇매를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장소cg> 청주에어로폴리스 투자기업 간담회 22일 오송 CV센터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입주 협약을 맺은
6개 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소제목> "입주할꺼지?" 궁지 몰린 충북경자청, MRO 업체 '내부 단속'
아시아나항공의 MRO 사업 철회 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간담회를 마련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겁니다.
핵심은 이들 항공 관련 제조, 정비 업체의
입주 의지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것.
<인터뷰>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가장 중요한 것 말해달라. 입주할꺼죠?"
<인터뷰> 이종희, 이엔씨테크 대표
"네"
간담회에 참석한 6개 업체의 입주 의향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충북경자청은
에어로폴리스 1지구 입주를 약속했던
아시아나의 빈 자리에
이들 중소업체가 입주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가 빠졌다고 해서
MRO 사업이 최종 실패한 것이 아니고,
그 후속 대책인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과시한 셈입니다.
<인터뷰> 김용국,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입지 유형과 입주 시기 등을 먼저 요청하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에어로폴리스 입주가
MRO 사업 성공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충북선 노선 철도 문제 등으로
에어로폴리스 조성이 지연되면
이들 업체의 투자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여기에 예산 낭비 논란을 키울 가능성도 높습니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의 경우
아시아나 기체 정비를 위해
수십억을 들여
청주공항 활주로 높이로 성토한 상탭니다.
기체 정비를 하지 않는 이들 항공관련
제조, 부품 정비 업체가 대신 입주한다면
쓸데없는데 돈을 썼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재헌, 스페이스솔루션 대표
"굳이 성토안해도 관계없다."
아시아나의 이탈로 사면초가에 놓인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공개적인 간담회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오히려 설익은 준비와 대책만 드러낸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